10km 대회에서 5km 페이스를 단순히 곱하기 2로 환산해 목표 페이스를 잡으면, 7km 지점에서 다리가 굳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도 48분으로 들어오면서 "뛰고 죽는 줄 알았다"는 말이 딱 맞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레이스 이후로 제가 페이스를 잡는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단순 계산이 틀린 이유 — 에너지 시스템이 다르다5km와 10km는 쓰는 에너지 시스템 자체가 다릅니다. 여기서 에너지 시스템이란, 근육이 산소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신체의 연료 공급 방식을 말합니다. 5km는 무산소 역치(Anaerobic Threshold) 근방에서 밀어붙이는 구간이 많지만, 10km는 유산소 대사(Aerobic Metabolism)에 의존하는 비율이 훨씬 높아집니다. 즉, 5km 기록에 2를..
스마트워치가 빨간 경고를 뜨며 "심박수가 너무 높습니다"라고 알림을 보냅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숨이 전혀 차지 않고, 오히려 이 페이스가 제일 편합니다. 이 경험을 처음 했을 때 '내 심장이 이상한 건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문제는 심장이 아니라 계산 공식이었습니다. 존2 러닝의 심박수 기준, 과연 그 숫자를 얼마나 믿어야 할까요. 존2 심박수 존, 공식이 나와 맞지 않는 이유많은 러너들이 처음 훈련 계획을 세울 때 '220 빼기 나이'로 최대 심박수를 구하고, 거기에 60~70%를 곱해 존2 구간을 정합니다. 저도 러닝 초반에는 이 공식을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써봤더니 뭔가 계속 어긋났습니다. 시계가 존2라고 표시하는 구간에 맞추면 보폭이 너무 짧아져서 달리기 폼이 엉망이 되고, 반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