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이 통째로 빠진 날, 저는 오히려 홀가분했습니다. 걸리적거리는 것 없이 달릴 수 있겠다 싶어서요. 마일리지가 쌓일수록 물집과 발톱 멍은 피할 수 없는 동반자가 됩니다. 하지만 테이핑, 바세린, 기능성 양말 이 세 가지를 제대로 쓰고 나서는 달라졌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순서와 방법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했습니다.테이핑과 바세린, 순서가 틀리면 다 소용없습니다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 물집이 생겼을 때, 저는 바늘에 실을 꿰어 물집을 통과시키는 민간요법까지 써봤습니다. 터뜨리는 것보다 실을 통과시키면 진물이 천천히 빠져나온다는 방식인데, 솔직히 그 고통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때 느낀 건 '다음엔 이걸 안 만들어야겠다'는 각오였습니다.물집이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은 중족골(中足骨) 아래, 즉 발바닥 앞쪽 볼 부..
달리기를 할 때 숨이 차는 주된 원인은 산소 부족이 아닌 이산화탄소 배출 실패입니다.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 저도 이걸 몰랐습니다. 비염까지 있던 터라 코로만 숨을 쉰다는 건 꿈같은 이야기였고, 100m도 못 뛰고 헐떡였습니다. 그 시절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을 정리해봤습니다.숨이 차는 진짜 이유: 이산화탄소 문제였다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면 대부분 "체력이 없어서 숨이 차는 거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문제의 핵심은 따로 있었습니다.운동을 하면 근육이 에너지를 태우면서 부산물로 이산화탄소(CO₂)를 만들어냅니다. 이 이산화탄소가 혈액에 쌓이면 혈중 산도, 즉 pH가 정상 범위인 7.35~7.45 아래로 떨어집니다. 여기서 pH란 혈액이 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