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달리면 실력이 늘까요?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저도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첫 풀코스 전, LSD로 25~30km를 두 번 뛰어보고 나서야 이게 왜 마라톤의 핵심 훈련인지 온몸으로 이해했습니다. LSD(Long Slow Distance)는 단순히 천천히 오래 달리는 게 아니라, 몸이 장거리에 적응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훈련입니다. 왜 느리게 달리는 게 효과적일까 — 생리학적 원리마라톤을 준비한다고 하면 보통 인터벌 훈련이나 템포런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대회 기록을 결정짓는 건 그 고강도 훈련보다, 그것을 버텨낼 수 있는 유산소 기반입니다. LSD 훈련이 그 기반을 만드는 훈련입니다.LSD(Long Slow Distance)란, 최대 심박수의 60~70% 수준..
10km 대회 참가자 중 완주에 실패하거나 완주 후 수주~수개월간 부상으로 쉬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저도 그 케이스였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첫 10km 대회에 나갔다가 경쟁심에 무리해서 달렸고, 결국 발목 부상으로 2달간 러닝을 완전히 쉬어야 했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준비 없이 대회를 나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몸으로 배웠습니다.10km 대회 전, 내 몸이 진짜 준비됐는지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10km를 달리는 데 평균적으로 초보 러너는 60분 안팎이 걸립니다. 문제는 이 60분이라는 시간이 단순히 "뛰는 시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멈추지 않고 심박수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시간입니다. 여기서 유산소 역치(Aerobic Threshold)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유산소 역치..

